🖥️AI에 이어서 양자까지 먹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컴퓨터의 도래를 앞당기려 합니다. 21일(현지시간) 이 기업은 마요라나 제로 모드의 특성을 지닌 위상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밝히며 양자컴퓨터 개발을 로드맵을 함께 공개했는데요.
📌마요라나 제로 모드(Majorana zero mode)란?
마요라나(Majorana)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이름인데요. 마요라나는 1937년에 ‘마요라나 입자(전하가 제로 상태인 준입자)’의 존재를 예측하고, 절연체와 초전도체 사이의 계면에서 마요라나 제로 모드라고 하는 준입자로 이루어진 경계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대요.
혹시 가수 윤하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을 들어보셨나요? 블랙홀의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의 특성을 헤어지는 남녀의 끝난 사랑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죠. 블랙홀의 이벤트 호라이즌이라는 표면을 통과하면 빛도 빠져나갈 수 없는데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진입하는 어느 순간이나 시점을 뜻하는 거죠.
마요라나 제로 모드는 블랙홀의 이벤트 호라이즌과 특성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양자컴퓨팅 팀의 크리스타 스보어 부회장은 “위상 큐빗(qubit: 양자정보처리 단위)을 사용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큐빗을 사용하면 초당 100만 회의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위상 양자컴퓨터는 구글 및 IBM이 연구 중인 초전도체 양자컴퓨터나 아이온큐의 이온 트랩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동하는 양자컴퓨터인데요. 다른 유형들과 비교해 안정적인 큐빗을 생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방법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반도체는 전류의 흐름을 조절함으로써 0과 1을 결정해 디지털 데이터를 처리하죠.
그런데 반도체가 점점 미세화됨에 따라 이제는 반도체 안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물리 세계의 법칙이 아닌, 미시 세계의 양자역학적 현상들이 나타나는 단계에 이르렀어요. 분명히 전자의 이동을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는데 순간 이동이라도 한 듯 전자가 이동해버린다던가 하는 등의 오작동이 발생하기 시작했죠.
양자컴퓨터는 전통적인 물리학의 법칙에 입각해 만들어진 고전 컴퓨터의 한계를 아예 양자 세계의 법칙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만드는 데 사용하자는 발상에서 시작됐습니다. 0이면서 동시에 1인 중첩의 성격을 이용해 데이터를 프로세싱하는 것이죠.
양자컴퓨터는 흔히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엄청나게 빠른 컴퓨터인 것처럼 묘사되곤 하는데요. 이는 절반만 맞는 설명이에요. 양자컴퓨터가 기존의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이는 양자컴퓨터가 해결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연산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말입니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은 대표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사이버 보안, 의학(양자물리학) 분야 등이 있어요. 이런 분야에 대해선 기존의 컴퓨터가 수 년이 걸려도 풀지 못할 문제를 양자컴퓨터는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미래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이유죠.
📉주가는 내렸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1.33% 하락한 333.5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AI 열풍의 중심에 있던 이 기업은 올해에만 주가가 39.23%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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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네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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