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가는 모더나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4일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상하이에 등록했습니다. 자본금은 1억 달러입니다. 모더나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이 가진 힘을 중국인들에게도 전달해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더나는 앞서 아시아 진출 일환으로 홍콩에 사무소를 열기는 했지만 중국 본토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이터는 “모더나의 중국 법인 설립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흥했지만 엔데믹에 직격탄
모더나는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모더나의 제품군 중 상용화 단계까지 간 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합니다. 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다른 경쟁업체과 달리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줄어들면 그대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이 같은 의존도는 실적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기업은 2020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해 11월에 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바로 다음 해인 2021년 순이익 122억 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을 정도죠.
그러나 엔데믹 국면에 들어서면서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자 모더나의 실적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 기업의 회계연도 2022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83억 6,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실적 악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요. 모더나는 지난 2월 “올해는 과도기적 해”라며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 잘 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백신의 빈자리를 메워줄 블록버스터 약물이 없는 상태에서 모더나는 중국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성장 잠재력도 높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규제완화를 선언한 데다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의약시장도 고성장하고 있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6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조 5,912억 위안 수준이었던 중국 의약시장 규모는 2023년 1조 7,977억 위안으로 빠르게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은 중국산 백신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백신에 주력하는 모더나에게는 도전적인 환경이라는 의미죠. 실제 모더나는 그간 중국 진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지만 결국 중국산 백신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는 내렸어
모더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18% 하락한 126.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바 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모더나가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들어 30% 가까이 하락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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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네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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