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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루머' 부인했어
삼성전자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제품에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4일 국내 증시가 마감된 후, 황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으며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 외신은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즉시 반박했지만, 실망 매물로 인한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황 CEO가 직접 나서 소문을 일축하면서 삼성전자 주주들도 시름을 놓게 되었는데요. 황 CEO는 "어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HBM 후발주자로 의지가 강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이 확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80%가 넘는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클 수밖에 없죠.
그동안 엔비디아에는 SK하이닉스가 HBM 공급을 사실상 독점해 왔는데요. 삼성전자가 세계 D램 시장 1위에 이어,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도 잡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어요.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의 4세대 HBM인 ‘HBM3’와 5세대 ‘HBM3E’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5세대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드는 HBM은 많이 쌓을수록 용량이 커지며, 이를 위해서는 D램 칩 두께를 얇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실제 삼성전자가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될 경우, 계약은 올 3분기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요. 경쟁사 대비 얼마나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가 남은 숙제입니다.
📈주가는 상승했어
5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79% 오른 7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전해지자 시간외 주가는 한때 4%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독점 공급 지위가 위태롭다는 소식에 장중 약세를 보이다 0.21% 보합권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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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