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전주공장 원료 보관소에 고지가 적재되어 있는 모습. ⓒ 모나리자](https://www.notion.so/image/https%3A%2F%2F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2F28b18741-3275-4aca-8932-c8a1326c4074%2F30e5b148-b91d-415a-8b45-638e799c0df4%2F1.jpeg?table=block&id=8d83611c-010a-42ea-92f4-fa99c5af830e&cache=v2)
🧻화장지 원재료 팔던 APP에 매각된대
화장지와 마스크, 기저귀 등을 만드는 모나리자가 인도네시아 제지 회사에 매각됩니다.
지난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사모펀드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MS PE)는 모니리자의 대주주인 'MSS홀딩스' 지분 100%를 4,0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펄프앤페이퍼'(APP)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제지 회사인데요. 펄프와 종이, 포장 제품을 한국 등 1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1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S PE는 2014년 MSS홀딩스를 인수했는데, 지난 2017년 이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가격 협상에 실패해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만에 매각이 성공함에 따라 MSS홀딩스가 보유 중인 모나리자(지분 50.99%)와 또 다른 화장지 제조 업체인 쌍용C&B(비상장사·지분 100%)가 함께 팔리게 되었습니다.
🚛APP '반덤핑' 논란은 걱정돼
인도네시아 APP는 모나리자와 쌍용C&B 인수를 통해 국내 화장지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싶어 합니다.
APP는 그동안 국내에서 화장지 원단만 판매했었는데요. 모나리자 등을 통해 원단을 재단, 포장해 완제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현재 모나리자는 '부자되는 집', '자연이 좋은' 등 화장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요. 쌍용C&B는 '코디'라는 화장지·물티슈 브랜드가 유명합니다.
다만 국내 시장에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어요. APP가 미국 등 해외에서 반덤핑 규제를 받은 업체이며, 국내에서도 같은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업체를 고사시킬 목적으로 본국보다 싼 가격에 화장지 원단을 납품했다는 것이죠. 때문에 국내 화장지 업계가 잠식되고, 추후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가는 급등 후 급락했어
5일 모나리자는 전날 대비 18.20% 떨어진 4,1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7% 이상 뛰기도 했지만, 급하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모나리자는 매각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4일 22.84% 급등한 바 있습니다.
#모나리자
#인도네시아 제지회사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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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