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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가 길어지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전쟁 위험이 불거지면서 해운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예맨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근거지로 하여 본격적인 해상 무력공격을 자행해왔습니다.
이들은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상업용 선박을 50회 이상 공격해왔는데요. 인근을 지나는 해상 선박에 수십 건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선박에 타고 있던 민간인들까지 희생이 됐다고 합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자리잡은 홍해는 수에즈 운하를 오가기 위해 꼭 지나야하는 관문입니다. 홍해가 막히자 선박들은 수에즈 운하를 우회하여 아프리카 항로로 다니고 있는데, 항로가 길어지면서 운항 시간도 길어져 선박 공급이 감소했습니다. 화물 운임비가 급등한 원인이죠.
여기에 더해 파나마 운하의 통항량도 역대급 가뭄으로 인해 회복이 더뎌 해상 운임이 오르는 것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바다로 향하는 배들은 파나마 운하가 어려우면 수에즈 운하를 지나서 갔는데, 중동 사태로 이마저도 어려워진 것입니다.
🛳️해양 운송 운임이 상승했어
이 같은 홍해 사태로 수혜를 보는 곳도 있으니 바로 해운업체들입니다.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기준 2703.43로 전주 대비 182.67 오르며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운 운송 시장은 보통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위해 소매업체들이 제품 수입에 나서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성수기로 불립니다.
하지만 홍해 사태로 해운 운송 시장에 성수기 수요가 일찍 찾아왔고,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운임 강세가 7~8월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줄줄이 올랐어
해운 운임 가격이 상승하면서 해운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8일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주가는 전날보다 2.62% 오른 1만 8,010원에 마쳤습니다. 팬오션은 1.28%, 대한해운은 0.69%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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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킴
증권 기자 출신으로 운용업계에도 발을 담근 경험이 있습니다. 주식, 펀드,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와 관련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