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SK하이닉스가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 참가해 최신 AI 메모리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인 모습. ⓒ SK하이닉스](https://www.notion.so/image/https%3A%2F%2F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2Fe5d7ece7-ada6-42dd-beb7-d74f4f6f9aee%2F5d8f19f8-5866-4af8-99e7-cc469d3a7b7b%2F3.png?table=block&id=78dd8cfc-d2a5-4dcf-b5c2-ffca3a4f2eec&cache=v2)
💿美 엔비디아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냈어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일명 '20만닉스'를 기다렸던 투자자들은 환호를 터뜨렸는데요.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SK하이닉스 주가를 역대 최고가로 이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히죠.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의 실적을 보면, 1분기(2~4월) 매출은 전년 대비 262% 급등한 260억 4,000만 달러(약 35조 6,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전망치(246억 5,000만 달러)를 웃돈 것으로, 특히 AI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플랫폼 개발을 시작한 덕분이었어요.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도 시장전망치(5.59달러)를 넘어선 6.12달러로 발표됐는데요. 1주당 벌어들인 순이익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기업이 그만큼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또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2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덕분에 실적 발표가 끝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7.32% 급등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야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도 함께 주목 받았는데요.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HBM3)을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5세대(HBM3E) 또한 내년 물량까지 완판, 역시 사실상 독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AI의 성장성을 다시금 확인한 상황에서, 그 핵심 부품을 SK하이닉스가 만드는 겁니다.
국내 업황도 긍정적인데요. 이날 정부는 "반도체는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고 강조하면서 26조 원을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일종의 보조금과 같은 개념으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비롯 투자 세액공제, 반도체 생태계펀드 조성, 연구인프라 확충 등을 돕겠다고 강조했어요.
증권가에서는 여러 우호적인 상황을 감안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5만~26만 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뛰면서 '20만닉스'가 됐어
지난 23일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1.16% 오른 20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20만 4,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요.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급등했으며, 2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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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