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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열풍에 가격이 폭등했어
밥 반찬으로 빼놓을 수 없는 김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산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함께 뛰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수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밥용 마른김의 한 속(100장)당 도매가격은 1만 원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5,603원)과 비교하면 80%나 뛴 가격입니다.
해외에서 'K푸드' 열풍과 함께 김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동남아, 미국 시장에서도 건강 간식으로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해요.
이에 지난해 김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1조 원 대에 달했고,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까지 얻었답니다. 반면 이 여파로 우리 밥상에 오를 내수용 물량은 줄었고, 가격 급등세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더해 또 다른 김 수출국인 일본이 지난 17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6차 해양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한국 김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판매 실적이 놀랄 만해
김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었는데요.
CJ씨푸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이 중 김 사업 매출이 192억 원이었어요.
이 회사의 작년 한 해 매출액이 243억 원이었는데, 단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실적을 올린 겁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33억 원으로 1만161%나 늘었고요.
사조씨푸드 역시 1분기 매출액은 423억 1,274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3.3% 올랐고, 영업이익은 30억 2,779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김 값은 연말까지 계속 올라 1만~1만 1,000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이에 올 2분기도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주가는 일제히 뛰었어
20일 CJ씨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4,03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로, 이달 들어서만 45%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동원수산(1.91%), 사조씨푸드(2.49%), 사조대림(3.91%)도 일제히 올랐는데요. 이 기업들 역시 김과 참치 등 수산 식품 생산·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CJ씨푸드
#사조씨푸드
#동원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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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