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재벌 대기업으로 선정됐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재벌 총수가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감시하기 위해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이라는 이름으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재벌 기업을 선정하는데요.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하이브가 들어갔습니다.
공시집단에 선정되면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등 중요사항 공시 등 각종 공시의무를 져야 합니다.
올해에는 하이브를 포함해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7곳이 신규 지정됐습니다.
또 공정위는 기업집단 범위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동일인(총수)도 함께 지정하는데, 하이브는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총수로 선정됐습니다.
총수로 지정된 최대 주주 방시혁 의장은 친인척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공시해야 하고, 친척 일가에 내부 일감을 몰아주진 않는지 더 촘촘해진 감시를 받게 됩니다.
기업이나 총수의 입장에서는 엄격한 감시와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에 썩 반기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명한 경영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합니다.
👏상장 4년도 안 돼 대기업으로 올라섰어
하이브는 2020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지 4년도 채 안 돼 공시집단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만큼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시집단으로 선정된 하이브는 앞으로 내부 계열사들의 주주 현황과 주요 경영사항 등을 모두 자본 시장에 공개해야 합니다.
하이브는 적극적인 인수와 멀티 레이블(음반사) 체제를 앞세워 고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시스템은 자회사 격인 각 레이블이 음악 등 콘텐츠 제작을 맡고 홍보나 법무 등은 모회사인 하이브가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현재까지 하이브가 인수하거나 편입한 국내외 레이블은 어도어를 비롯해 빌리프랩·쏘스뮤직·플레디스·KOZ 엔터테인먼트·이타카홀딩스 등 11개나 됩니다.
이런 자회사들의 주요 경영사항을 모두 투명하게 공시해야 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최근 자회사 중 하나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이 표면 위로 불거진 상황에서 하이브의 공시집단 선정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내부 갈등을 잘 봉합하고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세울지가 첫 시험대가 된 것입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오히려 투명한 지배 구조를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주가가 소폭 상승했어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사태' 이후 20만 원이 무너진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6일에도 전날보다 0.26% 오른 19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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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킴
증권 기자 출신으로 운용업계에도 발을 담근 경험이 있습니다. 주식, 펀드,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와 관련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