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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 가격이 30%나 올랐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극한 날씨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기후변화+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올리브유가 문제입니다.
CJ제일제당과 샘표가 이달 초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했고요. 동원F&B 역시 이달 내로 올리브유 가격을 30% 가량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올리브유 판매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린 것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사이에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남유럽 폭염·가뭄에 올리브 생산이 줄었어
올리브유의 주요 생산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입니다. 이 중 스페인이 전 세계 연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순입니다.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온화하기 때문에 올리브 나무가 자라기에 이상적인 곳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덥고 건조한 여름 날씨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게 나타났습니다.
스페인에서는 2년 연속 가뭄이 나타났고, 지난해 주요 올리브 재배지의 기온이 평년보다도 5도가 높아 올리브 나무들이 아예 꽃을 피우지도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박테리아가 창궐해 올리브 나무들에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과 나날이 오르는 비료 가격이 올리브 생산 농가에 더욱 부담을 줬습니다.
📈주가가 동반 상승했어
올리브유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인상을 통보하거나 예고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가격을 올리면 실적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4.17% 상승한 35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동원F&B는 3.37%, 샘표는 1.76% 올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올리브유를 수입하고 있는 보라티알 주가도 3.25% 상승한 1만 2,0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CJ제일제당
#샘표
#동원F&B
#보라티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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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킴
증권 기자 출신으로 운용업계에도 발을 담근 경험이 있습니다. 주식, 펀드,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와 관련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