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https://www.notion.so/image/https%3A%2F%2F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2Fe5d7ece7-ada6-42dd-beb7-d74f4f6f9aee%2F98d0601f-2d24-4e70-a732-ade2b5efae28%2F39.png?table=block&id=1549e8f3-972e-46d0-aff9-c0020e513802&cache=v2)
📽️'범죄도시4' 흥행에도 적자야
액션 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배급사 콘텐트리중앙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미국 자회사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지난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전날 하루에만 12만 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884만 3,000여 명으로 이번 주말 무난히 천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도시' 시리즈 2편과 3편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하는 것인데요. 이 경우 국내에서는 최초로 '트리플 천만'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에 배급사의 주가도 크게 뛰었을 것 같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콘텐트리중앙의 올 1분기 매출은 2,0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이 무려 100억 원이나 됩니다.
🎬미국 자회사 '윕' 실적이 관건이야
콘텐트리중앙의 실적을 끌어내린 것은 자회사인 미국 제작사 '윕(wiip)'이었는데요. '윕'은 지난해 미국에서 작가, 배우들의 총파업으로 약 6개월 동안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했어요.
'윕'에 들어가는 고정비가 약 90~120억 원 수준인데, 고스란히 영업손실로 반영되고 만 것이죠.
앞으로도 '윕'의 성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다행히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과 방영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올 2분기 이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보드킨' 등 총 3편을 공개할 예정이고요.
콘텐트리중앙 또한 '범죄도시4' 외 드라마 '닥터슬럼프',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공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작품들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콘텐트리중앙의 실적은 올 하반기에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흥행작 '범죄도시4'의 수익도 하반기가 돼야 반영됩니다. 통상 제작 및 투자 수입은 한 분기 늦게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하락했어
9일 콘텐트리중앙은 전날보다 0.84% 떨어진 1만 2,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초 3만 원에 달했으나 실적 부진으로 연일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가 하락률은 57%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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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