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LINE)’ 글로벌 서비스 화면 ⓒ 라인 홈페이지](https://www.notion.so/image/https%3A%2F%2F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2Fb8451084-eff8-41c8-a3c5-d3c304d5a2a9%2F7c6aafa5-f92f-4069-90de-7fc810728281%2F14.png?table=block&id=8c12cad3-d74b-4582-a7c7-1901b917b369&cache=v2)
📲 일본서 '라인' 지분 매각 압박을 받았어
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LINE)'의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 라인을 운영하는 회사의 지분을 팔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26일 일본 현지언론이 보도한 내용들을 종합하면, 일본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주회사 격인 'A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 중인데요. 주식수를 완전히 똑같이 갖고 있는 것은 2020년 함께 법인을 만들면서 공동 경영권을 행사한다는데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을 저버리고 소프트뱅크가 이 같은 요구를 당당히 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일본 정부의 입김 때문으로 밝혀졌는데요.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51만 건)를 일으켰는데, 일부 총무성은 그 책임을 네이버에게 돌렸다고 합니다. 네이버에 시스템 업무를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못마땅해했다는 것이죠.
보안을 강화하라는 요구만 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주식을 매각하라는 압박까지 더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압박한 것과 비슷한 사례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라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예 플랫폼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죠. 소프트뱅크는 네이버로부터 주식을 조금이라도 추가 취득하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아시아 사업 타격이 우려돼
만약 네이버가 지분 일부를 넘기게 된다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경영권도 잃게 될 텐데요.
라인은 네이버가 만들어 출시한 서비스입니다. 2011년 6월 일본에 진출한 후 고속 성장해, 지진이 나면 라인을 사용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일본에서 라인을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9, 600만 명에 달합니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해 전 세계 이용자 2억 명을 확보했고요. 라인 경영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면 이와 같이 큰 아시아 시장을 잃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라인과 연계에 선보이고 있기도 한데요. 라인망가는 일본 만화 앱 중 최초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현재 네이버 측은 지분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결론이 당장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다만 플랫폼 주도권 경쟁을 넘어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주가는 하락했어
25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 대비 0.54% 내린 18만 2,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연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 대비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네이버
#소프트뱅크
#모바일 메신저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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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