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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점유율을 뺏을 수 있거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중국 때리기'에 열심인데요. 그 뒤에서 우리나라 조선회사들이 웃고 있다고 하네요? 이유를 살펴봅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현재 7.5%에서 최대 25%까지 3배 인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철강만이 아닙니다. 미국은 조선·해양·물류 부문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미철강노조(USW) 등은 중국이 조선·해운 분야에서 불공정 관행을 지속한다며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조사를 해달라고 청원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분야에서 중국의 독특하고도 공격적인 개입을 이해하고, 글로벌 상선과 해상 운송, 물류 시장의 왜곡을 해소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정책은 전 세계 조선 산업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한국 조선기업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조선업은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이 규제에 나설 경우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수주도 잘되고 선박 가격도 좋아
최근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조선주는 자동차, 건설 등과 함께 '강달러' 수혜 업종으로도 꼽힙니다.
조선사의 수주 계약 및 해운사의 운임 계약 대금을 달러로 지급받기 때문인데요. 이런 환율 효과가 실적에도 크게 도움이 되죠.
국내 조선사들의 최근 일감을 많이 따내면서 수주 실적도 좋은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3년 반 이상 일감을 받아놨습니다. 최근에도 수주 잔량은 늘고 있고요.
새로 만드는 배의 가격을 뜻하는 '신조선가'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배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호재입니다. 신조선가 지수의 상승은 조선주들의 실적 상승과도 직결됩니다.
📈주가가 동반 상승했어
조선주는 미국발 호재 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전날 대비 8.09% 상승한 12만 3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9.78%, HD한국조선해양은 6.43% 올랐습니다.
#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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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킴
증권 기자 출신으로 운용업계에도 발을 담근 경험이 있습니다. 주식, 펀드,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와 관련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