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과 200억대 공급계약을 했어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한미반도체가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커지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인데요.
11일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타이거'(DUAL TC BONDER TIGER)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경사를 맞았습니다.
TC 본더는 HBM 제조를 위해 열 압착 방식으로 가공이 끝난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하는 장비인데요. 특히 한미반도체가 최근 출시한 '듀얼 TC 본더 타이거'는 글로벌 반도체 고객 사양에 맞춰 최신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번 계약 규모는 225억 9,139만 원으로, 한미반도체 최근 매출의 14.21%에 달합니다.
👑반도체 '킹메이커'나 다름없어
한미반도체는 무엇보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강자'라는 수식어를 달게 될 전망인데요.
현재 HBM을 대량 생산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전 세계에 단 3곳에 불과한데, 이미 두 곳을 고객사로 확보했기 때문이에요.
한미반도체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에 두 가지 TC 본더 제품을 납품하며 누적 2,000억 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고요.
이에 따라 AI 광풍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 밸류체인에도 속하게 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쓰이는 HBM을 SK하이닉스가 공급하면서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엔비디아'로 이어지는 흐름이 구축된 것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제 삼성전자만 남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글로벌 3대 HBM 제조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겠죠.
📈주가는 급등했어
11일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6.62% 뛴 14만 1,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00위권 밖이었던 한미반도체는 시가총액은 이날 13조 7,930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총순위 24위까지 뛰어올랐는데요. LG, SK, 삼성SDS 등을 모두 제친 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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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