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전력기기 업체들이 신났어
전력기기 테마의 대장주로 통하는 HD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훈풍에 힘입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전력기기 수요 증가세가 올해는 물론, 내후년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에 힘입은 건데요.
그 배경으로는 단연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을 꼽을 수 있죠.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내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덩달아 크게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약 30년 주기로 돌아오는 전력기기 교체 시기와도 맞물렸습니다.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중국산 전력기기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중이라 국내 변압기 생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호황을 맞아 최대 실적이 기대 돼
HD현대일렉트릭은 주력 제품인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높아지며 호황기를 맞았는데요.
지난해 매출 2조 7,028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록을 썼는데, 올해는 이보다도 20% 이상 늘어난 매출 3조 3,020억 원을 거두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급증한 수주 잔고를 소화하기 위해 생산시설도 증설하고 있습니다. 울산 공장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올해까지 총 45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0%가량 확대할 계획이죠.
증권사에선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우호적인 업황을 근거로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5,000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23만 8,000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은 최소 3~4년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1~2년 뒤부터 배전반시장 호황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가는 급등세야
9일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보다 5.22% 뛴 21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4월 3만 원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7배 가량 뛰어 2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외에도 배전 변압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룡전기(2.08%)를 비롯, LS일렉트릭(0.41%), 일진전기 (0.05%)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송배전 관련 기기 및 시스템 생산하고 있으며, 일진전기는 전선 및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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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