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이 구속됐어
국내 제과·제빵업계 1위 기업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을 탈퇴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일 새벽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이 2019년 7월~2022년 8월 자회사 PB파트너즈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에게 탈퇴를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 및 카페 기사 등 인력을 고용·관리하는 회사입니다.
SPC그룹은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해외 사업 제동…가맹점주들은 불안해
SPC는 사상 초유의 '대표 부재' 사태를 맞았습니다. 허 회장에 앞서 강선희 SPC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돌연 사임하고, 공동대표인 황재복 대표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기 때문인데요.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서 특히 해외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20조 원, 전 세계 매장 1만 2,000개를 목표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허 회장은 체포 직전까지도 이탈리아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 커피 전문 브랜드 '파스쿠찌'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데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PC그룹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0개국에 5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인한 국내 사업 차질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브랜드 가맹점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총 6,200여 개에 달합니다.
경영 공백인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까지 훼손되면 소규모 자영업자인 가맹점주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하락했어
5일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은 전날보다 2.20% 떨어진 5만 7,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내부 이슈, 수익성 부진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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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증권 기자 출신으로 주식과 펀드 시장을 주로 취재했습니다. 가치 있는 뉴스를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